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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네이팜탄 소녀 사진 외설이다 VS 작품이다.

스마트한 순대 2016. 9. 11. 04:45

최근 노르웨이의 최대 일간지 아프로포스텐은 페이스북의 조치를 비난하는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그 이유는 노르웨이 작가 톰 에이란이 전쟁의 역사를 바꾼 7장의 사진 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1972년 베트남 전쟁의 참상을 세계에 알렸다고 평가받는 네이팜탄 소녀의 사진을 올렸는데 페이스북 측에서 누드사진 이라는 이유로 아프로포스텐에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 하거나 삭제해달라고 말하며 첨부된 기사의 포스팅을 임의적으로 삭제했기 때문입니다.




페이스북의 권련 남용에 대한 기사는 일간지 1면 전체를 장식했으며 페이스북은 아동 포르노와 역사적인 전쟁 사진도 분간하지 못한다는 비난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에 노르웨이 네티즌들은 네이팜탄 소녀의 사진을 자신들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리며 항의에 동참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의 주인공은 남베트남 쨩방에서 태어난 판티 킴푹씨로 1972년 6월 8일 그녀는 가족들과 함께 숨어있던 카오다이 사원 주변에서 네이팜탄 공격을 받게 됩니다. 정신없이 도망치던 그녀의 옷에 불이 옮겨 붙자 피부가 타들어 가기 시작했는데 소녀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은 옷을 벗고 도망치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




당시 9살이었던 어린 소녀는 30% 범위의 3도 화상을 입었는데 당시 AP통신 기자였던 후잉 콩 우트의 도움을 받아서 14개월동안 무려 17번의 피부 이식 수술을 받고 퇴원하게 됩니다. 그리고 현재 네이팜탄 소녀로 유명해진 킴푹은 1997년 유네스코 평화문화친서대사로 임명되서 전쟁에 희생된 어린이들과 고아를 위한 구호재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사진이 네이팜탄 소녀라는 이름이 생기면서 유명세를 타자 그때의 끔찍했던 고통이 살아나는 것 같아서 싫었지만 이 사진이 아니었다면 폭격은 계속되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며 평화를 되찾겠다는 생각으로 매년 전 세계를 누비며 화상을 입고 살기위해 달려야 했던 자신의 생존 경험담을 이야기 한다고 합니다.




결국 페이스북은 베트남전의 참혹한 진실을 알리는 네이팜탄 소녀 사진을 아동 누드사진이라고 삭제했지만 이 사진이 당시의 참혹했던 순간을 기록하는 상징적인 사진으로 역사적인 중요성을 인식한다고 말하며 삭제했던 게시물을 되살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전쟁의 참상을 보여주는 네이팜탄 소녀의 사진 여러분들은 외설로 보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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