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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최악의 비살상 무기 - 전자기 펄스 (EMP)

스마트한 순대 2016. 9. 26. 04:24

스타크래프트를 플레이 해보신 분들이라면 EMP 충격파라는 명칭을 잘 알고 계실거라 생각한다. 전자 충격파 Electromagnetic Pulse는 EM 펄스라는 명칭으로도 부르며 전기를 사용하는 모든 제품들을 못쓰게 만들고 컴퓨터의 데이터도 모두 지워버린다. 쉽게 설명하면 기계를 못쓰게 망가트리는 무기라고 말할 수 있다.




전자 충격파 (EMP) 발생과정


EMP 에서는 감마선이라는 엄청난 에너지의 방사선이 방출되며 대기중에 있는 산소와 충돌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일부 전자들은 강한 운동에너지를 받고 원핵자간의 전자기력을 이겨내면서 방출되는 콤프턴 현상이 일어난다. 이 영역에서는 강력한 3가지 전자기파 펄스가 발생하는데 이때 허용 내압 이상의 전류와 전압이 인가되 있는 수동소자는 강한 줄 발열로 인해 파손되고 IC의 경우는 보호회로가 파괴, 내부에 있는 반도체 물리소자가 물리적으로 손상된다.




EMP 공격이 무서운 이유


다양한 살상무기와는 다르게 인명이나 시각적인 피해가 없어서 매체에 자주 등장하지는 않지만 현대 문명에서 EMP 공격이 가장 치명적인 피해를 가져오는 이유는 모든 전자기기의 회로가 고장나기 때문이다. EMP 공격에 노출되면 군사적인 장비뿐만 아니라 모든 이동수단, 그리고 병원 의료시설이나 공장에 있는 모든 기계 장비들이 정지되며 고철 덩어리가 되버리기 때문에 2차 사고의 위험성이 존재한다.




EMP 공격을 방어하는 방법


EMP 공격을 막기 위해서는 내부에 있는 물건과 닿지않게 도체 상자나 망을 이용하는 방법인 패러데이 새장으로도 손쉽게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금속제 탄통이나 양철 쓰레기통, 알루미늄 호일 같은 흔한 소재로도 전자기기를 EMP 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국가적이나 군사적으로 중요한 시설에는 EMP 차폐기술이 적용되 있는데 전기장 펄스를 100% 차단 가능하고 자기장 펄스의 경우 -100dB 이상 감쇠할 차폐 재료들이 있다고 한다.




군사무기로 발전하는 EMP


군사적으로 EMP는 핵무기를 제압하기 위해 개발되고 있으며 오늘날에는 적의 군사력과 생산력을 무력화 시키기 위한 비살상무기로 주목받는 중이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일반적인 장비뿐만 아니라 통신기술의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EMP의 군사적인 가치는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데 모든 전자장비를 무력화 시키는 EMP를 적의 주요 군사 시설에 적중시키면 큰 피해없이 적을 제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별 EMP 개발 진행상황


현재 EMP 미사일은 러시아와 미국, 독일 3나라가 가장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1km 범위급의 미사일은 기본적으로 만들고 현재 6.8km 범위의 전자기기를 무력화 시키는 버전을 개발중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도 국방과학연구소를 중심으로 EMP 무기를 개발하고 있는데 2009년에는 범위가 100m도 못넘는 초보적인 수준을 완성했고 현재는 최대 5km 이내를 무력화 시킬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핵폭탄의 위험성을 알고있는 아인슈타인은 제3차대전은 어떤 무기를 사용할지 잘 모르겠지만 제4차 세계대전에서 쓰일 무기는 나뭇가지와 돌멩이라고 말하며 그 위험성을 세계에 알렸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EMP 미사일의 발전이 계속된다면 나중에는 인명 피해 없이 상대 국가의 전투력을 무력화 시켜서 전쟁에 승리하는 방법이 발전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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