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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 부터 1년전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와서 매설한 것으로 예상되는 목함지뢰를 밟고 김정원, 하재헌 두명의 하사가 다리를 잃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 당시 치료비 관련하여 자비로 부담한다는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정부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고 성금을 모금하기도 했는데 군납비리로 사라지는 100분의 1만 사용해도 문제가 없었을텐데 생각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이번 시간에는 남한에 묻혀있는 지뢰의 종류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글쓴이의 경우 최전방에서 군복무를 했는데 가끔 산딸기나 오디를 따먹으러 위험지역을 돌아다녔던 기억이 떠오르는데 지금 생각하면 섬뜩하네요.




M2A3 대인지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했던 독일의 파운싱 베티를 기반으로 제작한 지뢰로 사람이 밟게되면 1.5~2.5m 정도 공중으로 도약해서 폭발하는데 50미터 이내에 있는 사람도 사망할 정도로 무서운 성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M3 대인지뢰


지뢰를 매설하면 뇌관만 노출되기 때문에 상당히 찾기 어려운데 첨부된 사진의 경우 훈련용이기 때문에 파란색을 사용해서 그나마 찾기 쉬운 편입니다. M3 대인지뢰는 18M 이내의 사람들을 살상하기 위해 만들어 졌습니다.




M7 대전차/ 대인지뢰


M7 지뢰는 호킨스 지뢰를 기반으로 대전차 지뢰로 제작되었지만 뇌관을 교체하면 대인지뢰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작년 파주시 민통선 마을의 뒷산과 농원을 지뢰탐지기로 조사했더니 M7 지뢰가 수십개 나왔다고 하네요




M-14 대인지뢰


약 10kg 내외의 압력을 가하면 작동하는 발목 지뢰로 가벼운 무게 때문에 빗물에 쓸려내려가서 광범위한 지역에 퍼지고 플라스틱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지뢰탐지기로 발견이 어렵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M-16대인지뢰


가장 대표적인 미국 지뢰로 그 크기에 걸맞게 부상이 아닌 살상을 위한 용도로 제작되었습니다. 지뢰가 작동하면 약 1미터 이내로 도약한 다음 폭발하는데 50m 지역까지는 살상지대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M6 대전차지뢰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사용된 대전차용 지뢰로 한국에서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2차대전 이후에 생산된 지뢰의 대부분이 한국에 심어졌기 때문에 어딘가에 일부 존재하고 있을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M15 대전차지뢰


한국전쟁에서 처음 사용된 무기로 미국의 우방국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모델입니다. 지뢰의 무게는 13.5kg로 내부에는 컴포지션 B 폭약이 가득차 있어서 폭약의 폭풍효과로 전차를 박살낸다고 합니다. 업그레이드 버전인 M19 대전차 지뢰도 있는데 플라스틱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지뢰 탐지기로 발견이 힘들다고 합니다.




북한 목함지뢰


최근 문제가 되고있는 북한의 목함지뢰는 나무 상자에 200g의 폭약을 채워서 별도로 연결된 줄이나 15kg 이상이 압력이 가해지면 2m 이내에 있는 사람들을 살상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아직도 접경지역에 살고있는 주민들은 지뢰의 위험에 노출되 있으며 지뢰 폭발사고로 인한 민간인 피해자는 전국적으로 5백여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에대한 보상이나 정부의 지원이 없이 수십년을 힘들게 살아온 분들이 많습니다. 현재 휴전선 이남에는 백만개 이상의 지뢰가 매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를 제거하기 위해서 수백년이 걸린다고 하는데 정부에서는 그전에 피해를 입은 분들에 대해서 합당한 보상을 지급하고 새로운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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