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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현실에 존재했던 방패의 종류 8가지

스마트한 순대 2016. 9. 19. 03:37

최고의 공격은 방어라는 말처럼 고대시대에는 적의 공격을 차단할 수 있는 방패를 많이 사용했는데 무기가 발전하고 전쟁의 흐름이 바뀌면서 방패역시 형태와 재질뿐만 아니라 사용하는 방법도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갑옷보다 사랑받았지만 화약무기가 발전하면서 쇠퇴한 방패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스쿠툼 (Scutum)


라틴어로 방패를 의미하는 스쿠툼은 고대 로마 군단병이 사용했던 제식 방패를 가르키는 말로 타원형과 직사각형 두가지 모양이 존재했으며 목재로 만들었지만 가장자리와 방패의 중간은 금속이 박혀 있습니다. 약 1미터가 넘는 크기와 폭은 60~80cm 무게는 5~10kg 정도인 이 방패는 사각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빈틈없이 방패의 벽을 만드는 보병의 전법에서 유용하게 사용되었습니다.




등패 (藤牌)


두개의 고리에 팔뚝을 집어 넣어서 착용하는 2점식 고정 방패로 등나무로 제작했으며 모서리와 중앙 부분이 돌출해 있기 때문에 충격을 잘 흡수한다고 합니다. 다만 재료가 나무이기 때문에 불에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조선에서 사용한 등패는 불이 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옻칠을 했습니다. 중앙에 놋쇠로 금속판을 댄 등패의 경우 방어력이 생각보다 높아서 표창뿐만 아니라 화살이나 조총도 막을 수 있었다고 하네요.




카이트 실드 (Kite Shield)


중세 초기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사용한 방패로 윗 부분은 둥글고 아래쪽은 길고 뾰족한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무게의 중심 부분에 금속으로 만든 반구가 붙어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라운드 실드나 로마에서 사용한 스큐툼의 발전 형태로 추정하고 있으며 하단의 길고 뾰족한 형태는 말을 타고있는 기병의 하체를 보호하고 방패 끝을 사용해서 공격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카이트 실드는 이후 갑옷이 발전하고 기병전술이 변하면서 크기가 작아지면서 이후 히터 실드로 변모하게 됩니다.



히터 실드 (Heater Shield)


11세기 중세 유럽에서는 카이트 실드의 위아래를 짧게 만든 축소형 방패인 히터 실드를 사용했는데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방패 하면 떠오르는 형태일거라 생각합니다. 히터 실드의 경우 마치 금속으로 제작한 것 같지만 나무 위에 가죽을 덧씌워서 만들었으며 주로 마상전투나 토너먼트를 위해 사용했습니다. 대부분 팔을 집어넣어서 사용하는 2점식 고정으로 제작한 히터 실드는 다리미 같이 생겨서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네요.. 




버클러 (Buckler)


둘레가 30cm 정도 되는 작은 사이즈의 버클러는 백병전과 같은 접근전에서 빠르게 움직이기 위해 사용한 소형 방패로 일반적인 방패와 비교하면 크기는 작지만 전체를 금속으로 만들어서 높은 내구성을 자랑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버클러는 한손검을 많이 사용하던 13 ~ 17세기에 많이 만들어 졌으며 무게가 가볍고 휴대가 편했기 때문에 부무장으로 각광을 받았는데 전쟁에서 사용하기 보다는 평상시 호신용으로 많이 쓰여졌다고 합니다.




파비스 (Pavise)


중세시대 유럽전쟁에 많이 등장한 방패로 주로 궁병이나 쇠뇌병들이 사용했는데 방패 하단에 말뚝을 땅에 박을 수 있는 홈이 파여져 있어서 주로 병력을 배치할 장소에 설치해서 활용했다고 합니다. 크기가 크기 때문에 나무와 가죽으로 만들어졌으며 장전이 오래걸리는 쇠뇌병들은 엄폐를 위해 필수 장비였다고 하네요.. 간혹 게임에서는 직접 들고다니는 경우도 많지만 이정도 크기의 방패는 대부분 고정 방식으로 많이 사용했습니다.




맨틀리트 (Mantlet)


중세시대 공성전이나 사격전에서 사용한 대형 방패로 한명이 아닌 서너명을 동시에 방어할 수 있는 크기도 존재합니다. 밑에 바퀴가 달려있기 때문에 이동이 가능한 모습으로 이후 멘틀리트라는 단어는 전차와 기갑병기의 포방패를 뜻하는 Gun Mantlet로 옮겨가게 되었습니다.



진압 방패 (Riot Shield)


주로 경찰이 폭렵 집회나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패로 상황에 따라서 민간 경비업체나 군병력도 사용하기 때문에 인터넷 쇼핑몰 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대부분 얼굴을 보호하면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눈구멍을 뚫거나 투명한 재질로 제작하며 대부분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을 사용해서 만들고 있으며 국가나 용도에 따라서 수백 수천가지의 형태가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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