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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에서는 항공모함이 바다를 지배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오랜 시간동안 강력한 힘을 자랑하던 전함의 시대는 막을 내리고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전투함들이 하나 둘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먼 거리의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강력한 미사일이 등장하면서 더 이상 거대한 함선과 대포가 활약할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거대 순양전함은 더 이상 필요없는 존재가 되버렸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키프로급 순양전함은 그 규모는 다른 전함에 비해서 크다고 말할 수 없지만 상륙함과 항공모함을 제외한 전투 함선에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마지막 바다의 배틀크루저로 평가받으며 현재는 원자력 순양함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키로프급 순양전함의 크기가 큰 이유


순양전함은 적을 무력화 시키기 위한 강력한 무기를 탑재하기 위해 큰 크기로 제작되었는데 그 덩치에 걸맞게 강력하고 다양한 무장을 했기 때문에 상대에게는 공격대상 1순위로 공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사실 규모가 커질수록 필요한 필요한 노동력이나 경비가 높아지고 적의 공격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안좋은 점도 있지만 키프로급 순양전함은 미국의 항공모함을 상대하기 위해 제작되었기 때문에 지구상에 존재한 전투함 중에서 최고의 화력을 자랑하며 그 존재만으로도 공포스러운 모습입니다. 사실 키로프급 순양전함은 원자력을 추진하기 위한 대잠순양함으로 계획된 함선이었지만 예산문제로 인해 다른 순양함에 장착 예정이었던 무기들이 키로프급에 모두 장착되면서 지금과 같은 형태가 되었습니다.




키로프급 순양전함의 크기


키로프급 순양전함은 전장 252m, 전폭 28.5m, 전고 9.1m의 엄청난 크기에 걸맞게 710명의 승무원이 탑승할 수 있으며 함내에는 기본적인 샤워 시설이나 욕조, 사우나 뿐만 아니라 당구나 영화관람 체육활동과 같은 다양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되었으며 안전한 항해를 위해 허용되는 최대 적재량은 무려 28,000t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100mm 이상의 경사장갑과 50mm 로 제작된 상부장갑 덕분에 대함미사일에 피격되도 바로 침몰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어떤 무기가 탑재되 있을까?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카로프급 순양전함에 장착된 무기는 초음속 대함 미사일 P-700(SS-N-19) 20발, 잠수함을 격추 시키기 위한 대잠미사일 (SS-N-14) 14발과 같은 미사일 뿐만 아니라 대공을 방어하기 위한 장거리용 미사일 S-300PMU(SA-N-6) 96발, 그리고 근접한 비행기를 격추시키기 위한 OSA-MA(SA-N-4) 44발, 9K311 (SA-N-9) 대공미사일 192발 과같이 수많은 무기를 장착하고 있으며 적이 더 가까이 왔을때 발동하는 근접방어시스템과 같은 엄청난 시스템이 구성되 있으며 동구권에서 최고의 대잠헬기로 평가 받았던 Ka-27 Helix 헬기도 3대 배치되 있습니다.




1번함은 퇴역했지만 동생들은 남아있다.


오래전 러시아는 퇴역한 이후 다른 전함의 부품 예비용으로 보관하고 있던 키로프급 순양전함을 수리해서 세계 최강이라는 명성을 다시한번 떨치려는 모습을 보여주며 최대 2040년까지 활약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하고 있었지만 2012년 세베로드빈스크에 체류중이던 1번함 키로프는 너무 녹슬어서 해체를 결정하였고 나머지 동급함들 중에서 표트르 벨리키는 현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2번함 프룬제는 필요 예산을 인가받아 오버홀에 들어갔고 3번함 칼리닌은 2018년 현역으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만만치 않은 유지비용 때문에 계획대로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경쟁 국가들을 긴장시키기에는 충분한 모습으로 키로프급 순양전함은 현재까지도 세계 최강의 전투함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속적으로 개량을 진행해 나간다면 미래에도 세계 최고라는 타이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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