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세계대전 활약했던 연합군(영국) 전투기 종류 정리

스텔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요즘의 차세대 전투기와 비교하면 1차 세계대전에서 활약한 전투기는 초라해 보일 수 있지만 지금의 발전이 있게한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역사 책에서 볼 수 있는 최초의 세계대전이자 최악의 소모전에서 사용된 전투기 중에서도 연합군(영국)의 전투기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1차 세계대전 당시 적대 국가에서 더 좋은 성능의 전투기가 나오면 또다시 새로운 전투기를 출시하면서 빠르게 세대교체를 진행했는데 나중에는 각 전투기의 상세한 사양과 전장에서의 모습을 더 자세하게 다루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Airco DH.2

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에서 사용한 푸셔형 단좌 복엽 전투기로 최대속도는 150km 로 작전 반경 400km 까지 활용이 가능하며 최대 4,265m 상공까지 상승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이 상당히 독특한데 꼬리 부분은 프로펠러를 피해서 제작되었고 바람이 잘 통하게끔 뼈대로만 이루어 져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Airco DH.2 전투기는 7.7mm 루이스 경기관총을 무기로 장착해서 사방에서 움직이는 전투기를 공격하기 쉽도록 조종석 내부에서 탈부착이 가능한 구조로 만들어 졌지만 7.9kg에 달하는 무게 때문에 오히려 조종사의 운전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Airco DH.2는 서부전선 제 5 비행대대에 배치되었으며 그 당시 불사신이라고 불리던 포커 아인데커 전투기를 격추시키는데 성공했지만 이후 독일의 신형 전투기 할버스타드, 알바트로스 전투기가 등장하며 점점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Se-5 RFC

200마력의 힘을 자랑하는 V8 수냉식 엔진을 장착한 Se-5 RFC는 영국의 왕립 항공 조병창에서 개발한 전투기로 총 길이는 6.38m, 익폭 8.11m, 높이 2.89, 면적 22.67m² 의 크기를 자랑하며 공허중량은 639kg 최대 이륙 중량은 902kg 의 성능을 자랑합니다. 최고속력 222km, 작전 가능범위 483km, 최대상승고도 5,185m 까지 비행이 가능한 Se-5 RFC는 1917년 3월 56 비행중대에 처음 배치 되었는데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붉은 남작의 애기로 불리며 많은 활약을 보여줬던 포스를 격추 시키는 활약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솝위드 삼엽기

영국의 항공사인 솝위드에서 제작한 전투기 Sopwith Triplane는 1차 세계대전 당시에 독일 공군에게 공포스러운 존재로 독일 전투기의 알바트로스 D.III 전투기보다 높은 성능을 자랑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이후 솝위드 삼엽기를 기반으로 다양한 전투기가 개발되었는데 1917년 준반에 들어서면서 솝위드 카멜 전투기가 나타나면서 빠르게 교체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전투에서 활용한 시간은 다른 기체에 비해서 짧은 편으로 솝위드 삼엽기의 최고속도는 187km 비행이 가능하고 상승 한도는 6,250m 로 7.7m 1x 빅커즈 기관총을 무기로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영국에서 짧은시간 활약했던 솝위드 삽엽기는 차세대 전투기의 등장으로 빠르게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독일군은 이 비행기를 개량한 포커 삼엽기를 배치해서 연합군을 끈질기게 괴롭혔습니다.

솝위드 카멜

185km의 최고속도와 485km의 행동반경, 상승한도는 6,400m의 성능을 발휘하는 솝위드 카멜은 솝위드 펍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해 그당시 상당히 혁신적인 방법으로 설계 되었는데 엔진이나 조종석 주변을 알루미늄 합판을 적용하였으며 동체의 꼬리와 날개는 천 재질을 사용하는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원래 솝위드 카멜의 명칭은 솝위드 빅 펍 이었지만 기관총의 약실을 덮는경우 낙타 혹처럼 툭 튀어나온듯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개발자들이 낙타라는 뜻의 Camel 로 자주 부르면서 이름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영국본토를 지키는 목적으로 활용되었지만 1918년 2월 영국의 13개 비행대대가 모두 솝위드 카멜 전투기로 무장하면서 특유의 기동성을 앞세워 독일의 전투기를 서서히 제압해 나가기 시작했지만 특유의 불안정한 비행 성능 때문에 초보 비행사들이 이륙하는 과정에서 목숨을 잃는 일들이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