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들에게 가장 행복한 시간은 훈련이 끝나고 여가생활을 즐기기 위해 활동복으로 환복했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군대에는 1주일 이상 하루종일 전투복을 입고 제대로 씻지도 못하는 부대가 존재합니다. 바로 비상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위병소까지 5분 내에 출동해야 하는 5분 대기조로 적이 도발하는 경우 완벽한 초기 대응 작전을 위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5분대기조가 만들어진 이유는 1968년 1월 21일 북한의 공작원 31명이 서울에 침투한 사건 때문인데 무장공비 중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김신조 소위가 기자회견 자리에서 내래 박정희 멱따러 왔소! 라고 외치며 이를 지켜보던 국민들을 놀라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우리나라 군대에서는 비상사태가 발생하는 경우 즉각 출동할 수 있도록 항상 준비된 부대를 만들게 ..
최고의 공격은 방어라는 말처럼 고대시대에는 적의 공격을 차단할 수 있는 방패를 많이 사용했는데 무기가 발전하고 전쟁의 흐름이 바뀌면서 방패역시 형태와 재질뿐만 아니라 사용하는 방법도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갑옷보다 사랑받았지만 화약무기가 발전하면서 쇠퇴한 방패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스쿠툼 (Scutum) 라틴어로 방패를 의미하는 스쿠툼은 고대 로마 군단병이 사용했던 제식 방패를 가르키는 말로 타원형과 직사각형 두가지 모양이 존재했으며 목재로 만들었지만 가장자리와 방패의 중간은 금속이 박혀 있습니다. 약 1미터가 넘는 크기와 폭은 60~80cm 무게는 5~10kg 정도인 이 방패는 사각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빈틈없이 방패의 벽을 만드는 보병의 전법에서 유용하게 사용되었습니다...
최근 북한의 5차 핵 실험을 계기로 우리나라 군 당국에서는 도발 원점 선제타격 체제인 킬체인과 KAMD(한국형 미사일 방어 체계), KMPR(대량 응징보복) 3축 체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킬체인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무인정찰기와 위성을 통해 미리 동향을 파악하고 미사일 발사 기지를 선체 타격하는 작전으로 우리나라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현무 미사일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수입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타우러스를 도입해서 더욱 정밀한 타격 능력을 향상시킬 전망입니다. 그렇다면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타우러스의 파괴력은 어느 정도일까요? KEPD 350 (TAURUS) 제원 무게 : 1400kg 길이 : 5.1m 직경 : 1.08m 탄두중량 : 480kg 사거리 : 500km속도 : 마하 0.8~0..
천리행군은 적진 깊숙히 침투해서 작전을 수행한 뒤 복귀할 수단이 없는 경우 걸어서 부대로 이동하기 위한 훈련으로 대한민국의 보통 부대는 일반적인 행군을 하지만 특전사와 수색대는 천리 행군을 하게 된다. 지옥훈련으로 불리는 천리행군은 1970년대 초 특전사에서 처음 실시하게 되었으며 그 이후 다른 정예부대에서도 하나 둘 천리행군을 훈련 목록에 추가하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천리행군을 여름에 했지만 지금은 그나마 날씨가 좋은 봄이나 가을에 실시하고 6일안에 400km를 걸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걷는 속도인 시간당4km가 아닌 구보에 가까운 5km 정도의 속도로 행군을 해야 한다. 오랜시간 행군을 할때 가장 조심해야 하는 부분은 잠이다. 야간행군시 바닥에 큰 돌이 있거나 홈이 파여 있어서 위험한 경우도 있..
최근 북한의 6차 핵실험 · ICBM 발사 등의 추가적인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핵폭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핵실험의 경우 모니터링을 계속 하고있지만 방사능 물질이 나오기 때문에 나중에 피폭의 위험은 없는지 걱정이 되네요. 이번 시간에는 미국과 소련, 영국이 원자폭탄 핵실험을 진행하던 유명한 장소 3곳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수십년이 지나도 방사능의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핵폭탄이 얼마나 무서운지 다시한번 깨닿게 되네요. 1. 네바다 핵실험장 원자력 협정을 통해 미국과 영국이 공동으로 핵실험을 하던 장소로 서울의 5배가 넘는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1951년부터 마셜군도나 크리스마스 섬 등의 변방지역을 제외한 모든 핵실험이 여기서 진행 되었으며 당시 핵실..
퓰리처상은 모든 기자들이 꿈꾸며 목표로 하고 있는 노벨상과 같은 존재로 매년 문학적인 업적이나 명예 음악적 구성에서 가장 높은 기여를 한 사진을 찍은 사람에게 수여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전쟁의 참상에 대한 모습은 자주 등장하는데 이번 시간에는 퓰리처상을 수상한 사진 중에서 인상 깊게 봤던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평양철교 (1951) 6.25 전쟁 당시의 처참한 모습을 그대로 담아낸 사진으로 1950년 압록강까지 북진한 유엔군은 중공군의 개입으로 다시 남쪽으로 퇴각하게 됩니다. 형체를 알기 어려울 정도로 망가진 평양 철교 위에는 피난민들이 줄지어 이동하고 있습니다. 사이공식 처형 (1969) 사진이 처음 공개되고 총을 들고 있는 사람은 부패한 장군, 처형된 사람은 민간인이라는 말이 나오면서 ..
최근 노르웨이의 최대 일간지 아프로포스텐은 페이스북의 조치를 비난하는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그 이유는 노르웨이 작가 톰 에이란이 전쟁의 역사를 바꾼 7장의 사진 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1972년 베트남 전쟁의 참상을 세계에 알렸다고 평가받는 네이팜탄 소녀의 사진을 올렸는데 페이스북 측에서 누드사진 이라는 이유로 아프로포스텐에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 하거나 삭제해달라고 말하며 첨부된 기사의 포스팅을 임의적으로 삭제했기 때문입니다. 페이스북의 권련 남용에 대한 기사는 일간지 1면 전체를 장식했으며 페이스북은 아동 포르노와 역사적인 전쟁 사진도 분간하지 못한다는 비난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에 노르웨이 네티즌들은 네이팜탄 소녀의 사진을 자신들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리며 항의에 동참하기 시작..
백린탄(white phosphorous shell)은 국제법 상으로 개방지역이 아닌 곳에서 사용이 금지된 무기로 그 잔혹성 때문에 세계적으로 문제가되고 있지만 지금도 어딘가에서는 백린탄으로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고 있습니다. 백린탄에 들어가는 백린 이라는 물질은 발화점이 60℃ 정도로 상당히 낮은 편이지만 연소하기 시작하면 대량의 연기를 내뿜기 때문에 원래는 살상을 위한 무기가 아닌 연막탄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백린탄이 폭발해서 사람의 피부에 닿으면 제2도, 제3도 화상을 일으키게 되는데 촛농처럼 들러붙어서 잘 떨어지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물속에 들어가도 밖으로 나오면 다시 타오를 정도로 잘 꺼지지 않기 때문에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백린탄에 맞은 부분을 칼로 긁거나 잘라내는 방법밖에 없..
대한민국의 신체 건강한 남성이라면 누구나 국방의 의무를 짊어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군대를 생각하면 총을 들고있는 일반 보병을 생각하지만 같은 군인이라도 자신의 병과에 따라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데 최근에는 마술, 힙합, 바둑에 관련된 다양한 병과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특기병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1. 영현병 군대에서 전사한 사람들의 사후처리를 담당하는 병사로 사무업무를 보는 병사는 영현등록병 의장대 처럼 영현행사를 담당하는 병사는 영현행사병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영현병은 1950년 부산에서 묘지등록 중대로 출발하였으며 영현등록병들이 전사자와 순직자에 대한 행정, 장례절차를 준비하면 영현행사병들은 영헌 봉송과 안치 등의 의장행사..
군대에 입대하고 최전방에서 근무한 장병들은 다들 한번쯤 이런 생각을 하게된다. 간첩을 잡으면 바로 전역 할 수 있을까? 글쓴이가 알기로는 사실상 전역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정도의 휴가를 받는다고 한다. 이번 시간에는 그동안 간첩을 신고하고 포상을 받았던 사람들은 어떤 보상을 받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1967년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서 살고있는 이상근(52) 씨는 집 근처에서 배회하고 있는 무장공비를 집으로 유인하고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끌고 아내에게는 당시 7789 수색중대로 연락하라고 이야기 하여 공비 2명을 사살했던 일이 있었다. 이에 3군단 군단장 박춘식은 보상으로 14평 기와집과 닭장, 외양간, 식기와 장농과 양복장과 같은 가구 50점 뿐만 아니라 송아지 2마리, 돼지 2마리 토끼 ..